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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음식들

 

오늘은 캄보디아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나열한 순서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꾸이띠유(Kuy teav)' - 캄보디아 쌀국수

 

캄보디아 국민 쌀국수. 거리를 다니다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국물이 시원해서 현지인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캄보디아 쌀국수와 비교해 면발이 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아침식사로 많이 애용하여 오전 11시까지 판매된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돼지고기, 해산물, 닭고기, 쇠고기 등 토핑이 다양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캄보디아 여행 중 거의 매일 먹었던 것 같다.

 

 

 

가격은 천차만별.

노점에서 파는 꾸이띠유는 4,000리엘(약 1$) 정도이고

전문 음식점에서는 2~3$정도 하는 것 같다.

 

 

 

독립기념탑 근처 프놈펜 한인교회 옆의 한 작은 식당.

보통 캄보디아 식당은 이런 모습이다.

꾸이띠유는 식당에서 팔기도 하고 길거리 좌판에서 팔기도 한다.

 

 

'차드라꾼' -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

 

캄보디아 북쪽. 메콩강의 섬인 '꺼닷'섬에서 먹었던 캄보디아 가정식(?)

뭐 대단한 건 없다. 통닭을 빼고는 밥과 반찬이 전부인 아주 단출한 밥상이다.

우측 접시의 라임은 캄보디아 음식 어디에서나 나온다.

 

 

 

통닭을 주문했는데 주문한 지 30분이 넘어서야 나온 걸 보면... 왠지 바로 토종닭을 잡아다 튀겨온 게 아닐까 싶다.

평소 우리가 먹던 치킨과는 살짝 다른, 아주 '정직한' 치킨 본연의 모양과 맛이다.

 

 

 

닭 내장을 버리지 않고 공심채와 함께 볶아만든 음식.

맛있는 것 같으면서도 살짝 비린듯한, 맛이 애매했던 것 같다.

공심채는 닭내장 없이 단독으로(?) 볶아 먹기도 한다.

 

 

 

식사를 하러 가면 빠지지 않는 것이 '차드라꾼'이라 불리는 이 공심채 볶음이다.

맛이 강하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밥과 함께 먹기에 괜찮다.

 

 

'록락(Lok Lak)' - 캄보디아식 스테이크

 

캄보디아식 스테이크. 달달한 양념이 꽤 맛있다.

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캄보디아 음식 중 하나.

 

 

 

점심시간에 주로 먹었던 메뉴였다.

후추가 좀 진하게 버무려진 곳이 있긴 했지만 어느 식당이든 대체로 먹을만했던 것 같다.

 

다만.. 종종 고기가 질길 때도 있었다. 턱이 아플 정도로.

우스개 소리로 캄보디아 비쩍 마른 물소 고기라고...

 

 

'츄' - 연꽃 열매

 

캄보디아 말로 '츄'라고 한다.

연꽃 열매는 캄보디아에서 처음 먹어봤다.

 

 

 

'프놈우동'의 '프레아 아타라스' 사원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츄' 파는 아주머니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둥그런 귀퉁이를 뜯어내고 연 씨앗을 꺼내서 껍질을 벗기고

안에 있는 하얀 열매를 꺼내 먹으면 된다.

 

맛은 좀 오묘하다.

고소한 듯하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살짝 단맛도 느껴지고..

 

 

 

'츄'는 원숭이들도 좋아한다.

몇 알 못 먹었는데 원숭이한테 순식간에 세 다발 전부를 빼앗겼다.

 

 

 

그 와중에 동영상을 찍었다.

얄미운 놈.

 

 

다시 빼앗아 오려고 했지만 사납고 심지어 힘도 세서 포기.

 

 

'까풰이 뜩떠꼬우' - 베트남 커피(연유 커피)

 

크메르어로 '까페이 뜩떠꼬우'라는 어려운 단어가 있지만

그냥 아이스커피라고 하면 알아듣는다.

 

이게 맞는 발음 인지도 모르겠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Brown'같은 캄보디아의 토종 커피 전문점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노점이나 식당에서 파는 '일반적인 커피'를 먹어 보는 것도 좋다.

 

 

 

연유를 넣어서 그런지 평소에 먹던 커피보다 달다. 아주 달다.

 

'쏨 아오이 모이 까풰이'라고 하면

알아서 이 연유 커피를 내올 것이다.

가끔 이 커피가 생각난다.

 

 

'뜩 엄뻐으' - 사탕수수 주스

 

캄보디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탕수수 주스.

처음 먹을 때는 밍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달았다.

 

 

 

사탕수수 대를 착즙기에 넣어 즙을 짜서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라임즙(끄롯츠마)을 짜 먹으면 향이 더 좋다.

 

 

 

길거리에서 파는 건 500리엘(0.1$)정도이고

이온몰 등에서 파는 건 2000리엘(0.5$) 정도 한다.

 

 

'놈빵' - 캄보디아 바게트 샌드위치

 

한 세기 가까운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나 볼듯한 길쭉한 바게트 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캄보디아의 바게트는 꽤 맛있다.

 

 

 

이 바게트들은 캄보디아식 샌드위치인 '놈빵'의 재료들이다.

베트남에 '번미'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놈빵'이 있다.

잘게 썬 돼지고기를 양념한 '빠데', 소시지, 피클, 오이나 파 등이 재료로 쓰인다.

가격은 3,000리엘(0.75$)

 

 

https://youtu.be/UYmklUEiE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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